이번 일본 중의원 총선은 여당의 과반 붕괴, 그리고 야당의 약진으로 요약됩니다. <br /> <br />이시바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은 191석,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24석 확보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단독과반에 실패한 것은 물론이고, 공명당과 합쳐도 465석의 과반 233석에 훨씬 못 미쳤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자민당은 법무상과 농림수산상 등 이시바 내각의 현직 각료 2명이, <br /> <br />공명당은 이시이 게이이치 대표가 낙선한 것은 여당의 패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자민당이 과반을 놓친 것은 2009년 옛 민주당에 정권을 넘긴 뒤 15년 만에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연말 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과 이로 인한 불신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비자금에 연루돼 공천 배제했던 의원 측에 당 차원의 지원금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은 더욱 확산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이번 선거전에서 자민당의 비자금 문제를 집중 공략해 온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존 98석에서 무려 148석, <br /> <br />국민민주당도 7석에서 3배 이상인 28석으로 의석수를 크게 늘리면서 약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야당 전체 의석수는 250석으로 자민·공명의 여당 의석 215석을 웃돌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시바 총리는 지난 1일 취임 직후 역대 최단기간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치르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당내 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새 정권 출범에 대한 기대를 활용하려는 의도였지만, <br /> <br />과반 확보 실패에 따라 당내 거센 책임론에 휘말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당내 반대파를 중심으로 한 이시바 퇴진 움직임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시바 총리는 이번 결과에 엄한 심판을 받았다면서도 물러날 뜻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시바 시게루 / 일본 총리 : 현재까지 상당히 엄중한 결과가 나왔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. 선거전 중반부터 무척 어려운 선거가 되겠구나 하고 직감했습니다.] <br /> <br />반면 크게 약진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이번 기세를 몰아 야당의 세 결집을 시도하며 정권 교체를 위한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[노다 요시히코 / 입헌민주당 대표·전 총리 : 정권 교체가 가장 큰 정치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. (정권 교체의) 기회가 있다면 다른 정당들도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진지하게 대응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다음 달 특별국회에서 기존 내각은 총사퇴하고 총리를 다시 선출해 새 정부를 구성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자민당은 그때까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102813513616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